폭우 피해 익산시, 민·관·군·경 피해복구 총동원…"22일 또 비 예고"
비 그친 사이 벼병해충 방제, 전염병 방역 등 2차 피해방지 나서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북 익산시가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민·관·군·경 등 가용자원 지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주말인 22일부터 비가 예고돼 2차 피해를 막는 '응급 복구 골든타임'이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단시간 내 대규모 복구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으로, 군인과 경찰 인력도 투입돼 피해지역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1000여명의 군인과 경찰 인력이 침수 피해가 큰 망성과 용안, 황등면 현장에 투입돼 축사, 하우스, 주택 등에 유입된 토사 및 잔해, 기름유출 제거 등 수해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20일에는 금강지류로 침수 피해가 가장 컸던 산북천 일대인 망성·용안·용동면 하우스, 축사, 주택 등 총 6497동에 대해 기름 및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를 복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곳에는 35사단, 106여단, 7공수, 11공수 군병력이 투입됐다.
또 경찰기동대 등 360여명은 황등·낭산·용안·금마·성당면 등에서 침수된 축사, 하우스, 주택 등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제방 붕괴 위험이 있는 산북천 구간에 긴급보수가 완료됐다.
산북천은 집중호우로 인해 상류지역인 대청댐 방류와 금강 지류천이 합류된 상황에서 서해바다의 만조로 금강이 원활히 배수되지 않자, 수위가 급상승되며 제방사면 일부가 유실된 상태였다.
시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철야작업 등으로 굴삭기, 포클레인, 덤프 등 수십 대를 동원해 파쇄석 2500t, 돌망태 50EA, 톤백 등을 실어 나르며 산북천 임시 보수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비가 그친 사이에 서둘러 농작물 병해충과 수해전염병 등 2차피해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감염병과 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소독기동반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침수지역을 비롯해 주택가, 하수구, 공원, 공중화장실 등 일제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은 지역 전역에 투입돼 복구작업을 실시 중"이라며 "긴급 복구를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과 지역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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