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새만금 SOC사업 예산삭감 규탄한다"
범시민운동
"빅 픽처라는 허울 좋은 명분 뒤로 새만금 사업에 제동"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김제시의회가 정부의 새만금 SOC 사업예산 삭감을 규탄하는 범시민운동을 전통시장에서 벌였다.
22일 시의회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부실 운영의 책임을 전북으로 떠넘기고 내년도 새만금 SOC 사업 예산을 78% 삭감한 정부의 비상식적인 행태를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모두발언에 나선 오승경 시의원은 "한덕수 총리가 국토교통부에 지시했다는 ‘새만금 빅 픽처’는 기존의 계획을 뛰어넘어 전북 경제에 실질적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했으나, 허울 좋은 명분 뒤로는 예산 보복을 자행해 새만금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전북도가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SOC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는 국회 예결특위 여당간사의 발언 또한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오로지 전북도에 집중해 묻겠다는 의미"라면서 "지난 30년 간 진행되어 온 새만금 사업을 싸잡아 모욕하는 정부의 몰상식과 편협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시의원들은 "새만금을 살려내라", "예산독재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새만금 SOC예산 삭감 반대 홍보물을 나눠주며 거리 행진을 했다.
김영자 의장은 "이번 SOC 예산 78% 삭감이 현실화되면, 새만금을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면서 "더 이상 이를 좌시하지 않고 새만금 사업 적정예산 수립과 적기투입을 목표로 예산복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김제시의회는 지난 11일 '새만금 SOC 예산삭감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13일에는 의원 삭발을 포함한 결의대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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