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공무원노조 "시의회 벼락치기식 행감 자료요구 중단하라"

준비기간 줄이고 요구자료는 늘이는 시의회 일방적 요구 납득 안돼

송철 위원장 "악습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의회 대책 강력 촉구"

지난 24일 군산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군산시의회-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 간담회'가 열리고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군산시의회의 무리한 자료요구로 행정 낭비가 초래되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7일 군산시노조는 "군산시의회의 벼락치기식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실제 자료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4일로 여느 때보다 촉박해 공무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요구자료가 총 560건으로, 2021년 357건, 2022년 406건에 비해 방대하게 늘었다"면서 "준비기간은 줄이고 요구자료는 늘이는 시의회의 일방적인 요구를 납득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첫째 '행정사무감사에 필요한 자료요구는 10일 이상 보장해 달라' 둘째 '사무감사를 끝낸 중복된 자료요구를 그만하라'. 셋째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자료를 요구해라' 등이다.

또 "행정사무감사가 공무원과의 민주적 협의를 통해 궁극적으로 행정에 민의와 정책 아이디어를 투입하는 공론장의 기능을 하도록 선진적 틀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송철 위원장은 "지난 10월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고, 군산시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의 합리적인 자료요구와 자료제출기한을 건의했으나 허사가 돼버렸다"라면서 "앞으로 이런 악습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의회의 대책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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