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교조 전북지부 "전주시·김제시, 우유 바우처 사업 참여해야"

등록 2023.11.20 17:52:26수정 2023.11.20 18:17: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식품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유류비 상승으로 채소·과일, 가공식품 등 생활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이 중 과일, 채소 및 라면, 참치, 만두, 식용유, 참기름, 우유 등 품목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거나 가격은 유지하되 제품의 중량이 줄어들며 실질적으로 가격인상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각종 우유가 판매되고 있다. 2023.11.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식품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유류비 상승으로 채소·과일, 가공식품 등 생활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이 중 과일, 채소 및 라면, 참치, 만두, 식용유, 참기름, 우유 등 품목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거나 가격은 유지하되 제품의 중량이 줄어들며 실질적으로 가격인상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각종 우유가 판매되고 있다. 2023.11.1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최근 전주시와 김제시가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과 관련해 독단적인 결정을 내렸다"면서 "두 기관의 이러한 행태에 유감을 표하며,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북지부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과 관련해 교육청과 협의해 신청하도록 했으나 전주시는 '내부 결정 방침'이라며 교육청과 학교에 협의나 공문도 없이 사업을 하지 않기로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4일 교사들이 전주시 관련 센터장과의 면담을 했는데, 당시 해당 센터장은 폭언과 교사 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참석 교사들의 의견 청취를 거부하면서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자체 사업인 우유 사업을 학교에서 30년 이상 협조해 준 노고에 감사해하기는커녕 마치 일하기 싫어하는 민원인으로 대하는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라며 "김제시 역시 교육청과 학교의 요청에 따라 사업을 하기로 결정해 놓고, 협의 없이 이를 번복하는 일이 벌어져 담당 공무원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유 바우처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만 6∼18세 아동 및 청소년)이 무상으로 유제품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자에게 우유를 직접 지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매달 1만5000원이 든 전자카드를 지급해 학생들이 하나로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유제품을 사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산 원유 50% 이상을 사용한 유제품은 모두 살 수 있기 때문에 우유뿐만이 아니라 멸균·가공유, 발효유, 치즈류 등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어 수혜자는 물론 학교와 영양교사 모두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전북의 경우 올해 8개 시·군으로 사업이 확대됐으며, 내년에는 김제와 전주시를 제외한 12개 시·군이 참여 의사를 밝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전교조 전북지부 관계자는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은 수혜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으며, 버려지는 우유, 부정수급 등 그동안 학교 우유 사업에서 대두된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는 사업이기에 그 기대 또한 큰 사업"이라며 "교육청과 학교는 본연의 학교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의 진행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