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도, 텃밭도, 반값 임대주택도…전주 '빈집의 변신'
전주시, 올해 3억4300만원 투입 도심 빈집 정비
[전주=뉴시스] 전주시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도심 속 빈집이 장기간 방치되면 노후 건축물로 인한 붕괴 위험과 화재 발생 시 피해 확산 등 안전 문제를 야기하고 청소년 탈선 및 범죄 현장으로도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저층 주거지 주택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빈집을 철거한 후 3년 이상 공용주차장과 공용텃밭 등 주민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빈집을 재단장해 5년 이상 저소득층이나 학생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주변시세의 반값에 임대하는 반값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빈집 매입 및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조성 사업'을 전개한다. 올해 10억원을 들여 빈집을 매입해 주차장과 쌈지공원, 기타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내달 16일까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최근 1년 이상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도심지역 빈집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신청받을 계획이다. 올해 사업 대상은 빈집 정비사업 14곳, 빈집 매입 5곳 정도다.
빈집 정비와 매각을 희망하는 소유자는 접수 기한 내에 건물등기 등 해당 서류를 첨부해 거주지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앞서 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억5000만원을 들여 도심 속에 방치된 빈집 192곳을 정비했다. 지난해에는 주차장 6곳과 주민 텃밭 4곳을 조성하고 1곳을 철거했다.
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 관계자는 "향후에도 방치된 빈집 매입 사업과 도심 빈집 정비 주민 공간 조성 사업을 연계해 방치된 빈집을 꾸준히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민들의 주거 여건을 향상하고, 살기 좋은 전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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