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여름철 재해예방…선제적 하천관리 나선다
올해 5곳 퇴적토 11만6000㎡ 제거 예정
[전주=뉴시스] 전주시청
특히 시는 도심하천인 전주천과 삼천의 통수단면(하천의 물이 통과하는 면적)을 잠식하거나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퇴적토와 지장 수목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키로 했다.
시는 하천제방 유실과 범람, 침수 등 각종 수해 피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퇴적토 및 지장 수목 제거 ▲하천 정비 등 치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하천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먼저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비 6억원 등 총사업비 26억원을 투입해 전주천과 삼천의 퇴적토와 지장 수목 등을 제거하는 '재해예방 하도 정비사업(15만9000㎡)'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5월 전까지 전주천 금학보와 오목교 인근 2곳과 삼천 마전교·홍산교·전전주천 합류점 인근 등 총 5곳의 지장 수목 및 퇴적토(11만6000㎡)를 제거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에는 전주천 3곳(쌍다리·서신보 및 한벽교 인근)와 삼천 3곳(이동교·서문초 및 중복천 합류점 인근) 등 6곳의 퇴적토(4만3000㎡)와 지장 수목을 제거했다.
또 호안·제방·교량 인근의 자생 지장 수목을 우기 전까지 제거해 하천시설(호안·제방 등)과 도로 시설(교량)의 파손, 범람 등 하천 재해 발생 요소를 사전에 없애고, 유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하천 유지보수 매뉴얼'과 '하천에서 나무 심기 및 관리에 관한 기준' 등 관련 정부 규정에 따라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나무 ▲하천 시설물(호안·제방 등)에 악영향을 주는 나무 ▲과밀식된 나무 등 제거 대상을 선정해 지장 수목을 제거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형 지장 수목의 경우 여름철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불어난 물에 의해 부러지거나 쓰러져 교량 교각에 걸리게 되면 상류에서 떠내려온 부유물과 함께 쌓여 댐과 같은 역할을 하고, 하천 수위를 급격히 상승시켜 교량 붕괴 및 하천 범람 등 대형 재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만큼 최우선 제거 대상이다.
아울러 시는 '하천법'과 '하천기본계획' 중앙부처 및 타 지자체의 유지관리 지침 등을 참고해 하천종합정비계획에 ▲하천관리 및 청소 방안 ▲수목 관리 방안 ▲제초 방안 ▲준설 방안 ▲하천시설물(치수·친수) 유지관리 방안 등을 담은 전주시 유지관리 지침 및 로드맵(단기·중기·장기)을 담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수 시 하천관리과장은 "우기 전까지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수목 및 퇴적토를 제거하는 하도 정비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재난과 재해에 대한 대비는 일상적인 것이 아니라 극한 또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과할 정도로 준비하고, 안전한 하천환경을 만들기 위한 치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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