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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과 겹쳐' 목포시 '꽃피는 축제' 추모 위주 변경

등록 2017.03.21 15: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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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프로그램 대폭 축소…·살풀이·씻김굿 등 아픔 함께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세월호 인양시기와 겹칠 것으로 예상되는 '유달산 꽃 축제'를 추모 위주행사로 변경했다.

 21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긴급 '목포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오는 4월 열리는 '꽃피는 유달산 축제'의 공연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하고 세월호 참사의 추모 위주로 변경키로 했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침몰 사고 3주기인 오는 4월16일 이전까지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거치할 예정으로 있어 축제의 방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한 결과다.

 시는 축제기간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면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과 추모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축제의 운영·방향을 전환했다.

 시는 세월호 유가족의 슬픔을 달래는 제전의식으로 살풀이와 씻김굿 등 추모공연, 추모시 낭송, 추모 음악회, 추모 리본달기 등을 통해 아픔을 함께 할 방침이다.

 박홍률 시장은 "세월호 선체 인양과 거치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관련 부서, 유관기관, 사회단체, 자생조직 등과 한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축제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는 오는 4월8~9일 이틀간 유달산 일원에서 '봄의 시작, 또 다시 목포'란 주제로 '2017 꽃피는 유달산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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