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모싯잎송편 '지리적표시제 등록'…명품떡 육성 날개
영광군은 지난 24일 '영광모싯잎송편'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지리적표시제 제104호'에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표시제 등록으로 영광군에서 생산되는 쌀, 모시, 동부로 만든 모싯잎 송편은 앞으로 '국가 인증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리적 표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명품 품질과 명성·역사성을 갖춘 지역 특산물에만 주어진다.
또 특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명 농산물과 가공품에 지역명 표시를 함으로써 생산자의 소득증대를 꾀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호한다.
지리적 표시가 중요한 가치로 평가받는 데는 프랑스 꼬냑 지역에서 생산되는 증류주에 지리적 표시로 '꼬냑'이란 명칭이 사용되면서 이후 해당 지명이 브랜드의 보통명사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사례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모싯잎송편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으로 타 지역과 타인이 이와 유사한 표시나 진열·판매를 할 수 없고, 시장 차별화와 품질향상을 꾀할 수 있어 지역 명산물로 집중 육성할 수 있게 됐다.
영광군은 모싯잎송편 본연의 품질 특성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전남도농업기술원과 공동 연구한 송편 속 재료 '옥당동부'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하고 농협수매를 통해 엄격한 품질관리와 원산지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영광 지역에 적합하고 향과 색이 우수한 모시품종도 육종해 현재 국립종자원에 '옥당모시'로 품종 출원을 추진 중이다.
영광모싯잎송편은 서해안의 갯바람으로 자란 모싯잎과 영광산 동부, 쌀로 빚은 칼슘, 철, 마그네슘, 칼륨이 풍부한 알칼리성식품이다. 맛과 향이 뛰어나며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어 웰빙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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