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尹 광주시장-지선스님, 5·18 현안 공감대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12일 오전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최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을 만나 5·18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윤 윤상원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 윤장현 광주시장, 지선 스님. (사진=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최근 취임한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71)을 만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윤 시장은 12일 오전 김상윤 윤상원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 등과 함께 백양사를 찾아 지선스님에게 취임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지도자 역할이 중요한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을 맡게 되셨다"면서 "광주에서는 지선스님이 이런 저런 일을 풀어 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시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前文) 수록 ▲국가 차원 5·18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및 관련 법 개정 ▲민주·인권 기념파크 조성사업 등 5·18 관련 현 정부 공약과 발등의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에 지선스님은 "광주의 역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함께 잘 해나가자"고 화답했다.
1980년 5·18 당시 조선대병원에서 시민군을 치료한 이후 본격적으로 시민사회 활동에 뛰어든 윤 시장은, 1980년대 후반 6월 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공동대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공동의장,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대표 등을 지낸 지선스님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재야에서 활동해왔다.
지선스님은 최근 '용마론'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랜 옛날 한 마을에 용마가 나타났는데 온 고을의 힘 좀 쓴다는 장정들이 몰려와 한 번씩 올라타 보는 바람에 용마가 지쳐 쓰러졌다'는 이야기로 지선스님은 이를 빗대 "새 정부가 들어섰더라도 그동안 억눌렸던 수많은 바람을 한꺼번에 이룰 수 없는 만큼 함께 헤아려 주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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