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근로빈곤청년 200만원 비상금통장 만들기 지원 눈길
10만원씩 10달 모으면 추가 100만원 지원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는 3일 임금소득이 낮은 근로청년들의 채무 예방과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청년비상금통장’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8.07.03. (사진=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가 임금소득이 낮은 근로청년에게 200만원 비상금 만들기 지원사업을 펼친다. 10만원씩 10달을 저축하면 광주시가 100만원을 더해서 200만원의 저축통장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광주시는 30일까지 임금소득이 낮은 근로청년들의 채무 예방과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청년비상금통장’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39세 근로청년으로 세전 근로소득이 60만2000원 이상 167만2105원 이하다.
이번 사업은 광주지역 20대 청년 근로자 중 75%가 200만원 미만 임금으로 청년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광주시가 '청년부채 실태조사 연구’를 실시한 결과 청년들의 부채문제가 소액대출에서 시작돼 악성화되고 있는 그로 조사됐다.
저축액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청년이 전체 응답자의 45.2%, 생활비를 제외하고 여윳돈이 전혀 없다는 청년도 26.2%에 달했다.
청년비상금통장 신청은 광주시청을 직접 방문해 제출서류를 접수하거나 대리인 접수도 가능하다. 최종선정자는 8월7일 발표할 예정이며 경제와 금융교육, 참여자간 소모임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승철 광주시 청년정책과장은 "100만원, 200만원의 여윳돈이 없어 빚을 지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저축의 성취감을 갖게 하고 청년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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