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육상광어양식장 13만마리 폐사…가축 피해도 속출
가축도 25억8900만원 피해
【여수=뉴시스】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가두리 양식장에서 한 어민이 고수온으로 폐사한 물고기를 어구로 걸러내고 있다. 2018.07.25. [email protected]
【장흥=뉴시스】맹대환 기자 =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은 물론 수산물 양식장에서도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장흥군 관산읍 한 육상양식장에서 광어 13만여 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
이 양식장은 바닷물을 육상으로 끌어와 광어를 양식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수온이 30~32.7도까지 치솟았다.
광어는 수온이 27도를 넘어가면 먹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폐사 가능성이 높다.
장흥의 또 다른 광어 양식장에서도 폐사가 나타나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식장 운영자는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바닷물을 순환시키는 등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지속되는 폭염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전남지역에서 현재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닭 58만1200마리, 오리 7만2500마리, 돼지 1697마리 등 379농가에서 25억89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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