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신종 코로나' 대응 강화 주문
정례조회 취소 후 간부회의 열고 역량 집중
중국 유학생 개학시기 늦추는 등 조치 강구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3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3일 대응 수준 강화를 지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당초 예정됐던 다수의 공무원과 시민이 참석하는 2월 중 정례조회를 취소하고 대신 간부회의를 열어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청정 광주'를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과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지난 달 29일부터 가동 중인 재난대책지원본부를 시장이 본부장인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라"며 "대책본부는 매일 1회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을 긴급 재난문자로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광주에 중국 유학생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605명에 이르고 있는데 춘절을 보내고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 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역대학 관계자가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오늘 중 바로 개최해 중국 유학생의 개학시기를 늦추는 등 지역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에 운영되고 있는 12개소의 선별진료소와 12개의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라"며 "오늘 중 직접 현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과 광천고속버스터미널, 광주공항 등에 열감지기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시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수가 모이는 시와 자치구 행사, 공공시설 대관 등도 최대한 연기 또는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와 상담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다중 집합행사 참가 안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악수 안하기,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중국여행 안하기, 가짜뉴스 유포 안하기 등 7대 감염예방 수칙 홍보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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