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주자영업자 "방역지침, 생존권 위협…철회를"(종합)

등록 2021.08.26 17:07: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 주요 상권 자영업자들, 정부 방역 지침 거센 비판

"더이상 못 살겠다" 청사 진입 시도하다 물리적 충돌도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주요 상권 자영업자들이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방역 지침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1.08.26.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주요 상권 자영업자들이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방역 지침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1.08.2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주요 상권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추가 연장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방역 정책 전환과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광주 자영업 비상대책위원회(자영업 비대위)는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행정동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정부 방역 지침을 하루 빨리 완화하고 영업 제한에 따른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의 삶이 황폐해진 지 벌써 1년 6개월이다"며 "자영업자들은 방역 성공과 확진자 감소를 위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며 적극 협조했다. 하지만 이제는 폐업과 휴업이 속출하고 버티다 못해 대출로 연명하며 낭떠러지 끝에 매달린 심정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7월이면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국산 치료제가 나와 코로나가 끝날 것이라던 정부 약속도 거짓이었고, 짧고 굵게 끝낸다던 현재의 집합 제한 조치도 8주에 거쳐 시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애꿎은 자영업자들의 생계만 위협하며 영업 제한을 반복 시행하고 있다"며 "실효성 없는 방역 정책을 철회하고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영업 제한 철회 ▲실제 손해액 정산을 통한 실질적 피해 보상 ▲방역·생존 공존하는 정책 제시 등을 요구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영업제한 등 정부 방역 지침에 반발한 광주 지역 자영업자들이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행정동 청사 진입을 시도하다 청원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다. 2021.08.26.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영업제한 등 정부 방역 지침에 반발한 광주 지역 자영업자들이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행정동 청사 진입을 시도하다 청원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다. 2021.08.26. [email protected]



이들은 '집합금지 영업제한 완화하라', '손실보상 소급적용', '코로나보다 폐업으로 죽겠다', '더 이상은 못살겠다. 영업제한 철회하라', '독단적인 방역대책 지역상권 다 죽인다' 등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이날 결성된 자영업비대위는 상무지구·용봉지구·구 시청 등 광주 주요 상권 내 상인회 회원 등이 참여했다.

집회를 마친 뒤 자영업 비대위 측은 시장과의 면담 등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 이를 가로막는 청원경찰과 30분 가량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들은 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자영업자 측 건의 사항을 정부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한 뒤에야 물러섰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중앙회 광주시지회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시간 연장 등 방역 지침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1.08.26.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중앙회 광주시지회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시간 연장 등 방역 지침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1.08.26. [email protected]



앞서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중앙회 광주시지회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정부와 광주시의 거리 두기 방역지침을 적극 협조했으나 결국엔 피해만 돌아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며 "1년 6개월 이상 방역 지침을 이행했지만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며 "영업시간을 최소 자정까지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노래연습장업이 생긴 지 30년 만에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 감염병 고위험 업종에 포함시킨 것은 서민 업주들을 무시한 처사다. 시는 노래연습장을 위험 업종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래연습장 업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적이 없는 만큼, 최소한의 생계를 위한 금전적 지원을 해야 한다"며 "광주형 방역이 성공하기 위해선 업주들의 생계가 더 이상 위협 받아선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는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다음달 5일까지 유지한다. 거리 두기 3단계가 내려지면 유흥시설·노래연습장·식당·카페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할 수 없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주요 상권 자영업자들이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방역 지침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1.08.26.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주요 상권 자영업자들이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방역 지침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1.08.26.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