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주 사이 미성년 확진자 155명…서너명 중 1명 꼴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연말연시 1주일새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3∼4명 중 1명 꼴로 미성년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1주일(12월30일∼1월5일) 동안 광주지역 확진자는 572명(해외유입 7명 포함)으로, 이 중 155명이 미성년 확진자다. 27%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 등 10대 미만이 70명, 초·중·고등학생 등 10대 청소년이 85명이다.
지난해 12월 전체 월간 확진자 1804명 가운데 187명(10%)이 10대 미만, 231명(13%)이 10대 청소년이었으나, 올 들어 그 비율은 더욱 높아진 셈이다.
실제로 광주 남구 모 초교와 북구 모 유치원에서는 최근 10명 안팎의 학생과 원생들이 집단 감염돼 긴급 전수조사 등이 진행됐다.
특강이 많은 방학철을 앞두고 학생 확진이 잇따르면서 일부 학원이 역학조사 등을 이유로 임시 휴원하고 학부모 문의가 끊이질 않는 등 학원가도 비상이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10대 미만과 청소년 확진자가 늘어 매우 우려스런 상황"이라며 "순차적 방학으로 확진자 감소가 예상되지만, 학원과 스터디카페, 가정 내 감염 우려는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자의 코로나 감염, 위중증, 사망 예방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며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손씻기 등 기본방역 준수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광주지역 전체 인구(143만6183명) 대비 접종률은 1차 86.5%, 2차 83.1%, 3차는 38.6%에 이른다.
한편 광주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학생 감염을 포함해 모두 71명이 신규 확진됐다.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평소 고혈압과 뇌경색, 치매를 앓아 오다 코로나에 확진돼 조선대병원에서 치료중이던 90대 환자가 숨져 광주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4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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