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광주 복합쇼핑몰 간담회…'소상공인 상생 지원' 쟁점
인수위 추진 경과·유사 사례·기업 요청 사항 소개
"인구 유입·도시 활기 필요…적극 유치해야" 강조
시 "소상공인 비중 커…상생 위한 정부 지원 필요"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국민의힘 광주시당 청년위원회가 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이행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2.05.03.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대선 공약이었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이행 경과·추진 방향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인수위는 입지 주변 기반시설 공공 투자를 강조하며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다양한 유치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신중론을 폈다.
인수위와 국민의힘 광주시당 청년위원회는 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이행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석주 광주시 대전환위원장, 이승규 광주시 민생경제과장, 김수철 인수위 기획위원,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이 참석했다.
김수철 기획위원은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경과'를 주제로 주제 발표에 나섰다. 김 위원은 ▲대통령 당선인 공약 소개 ▲추진 경과 ▲지자체 지원·역할 ▲복합쇼핑몰 유사 사례 비교 ▲관련 기업 요청 사항 등을 소개했다.
공약 제안자인 곽승용 부대변인은 "청년들이 광주를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 문제도 있지만 문화·여가 시설 부족이 굉장히 크다"며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상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고 새로운 도시로 바꿔 인구가 유입되는 광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는 찬반 논쟁을 떠나, 어떻게 상생하는 쇼핑몰을 유치해야 할 지를 모색해야 한다"며 유치에 따른 직·간접적 경제 효과, 소상공인 피해 규모 등 통계를 근거로 주장을 펼쳤다.
장석주 시 대전환위원장은 "그린·스마트·펀 시티 과제 중 하나로 복합쇼핑몰 분야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소상공인 상생이다. 광주에는 소상공인 업체 9700여 개, 종사자가 24만 명으로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규모 등이 비슷한 대전의 복합쇼핑몰의 지역 소상공인 상생 협약도 참고하고 있다"며 "지역 인재 채용이 95%, 상생 기금 80억 가량을 마련했다. 지역 농·수·축산물 판매를 돕고, 주변 상권과 품목이 겹치지 않는 상생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쇼핑과 함께 레저·테마파크 기능을 할 수 있는 종합 쇼핑몰을 구축하는 안을 심도 있게 검토, 6월 말까지 민선 8기 시정에 넘기려 한다"고 했다.
이승규 광주시 민생경제과장은 "광주는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중·역할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대형 쇼핑몰의 상생 방안은 실질적으로 한계가 있다. 소상공인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 복합쇼핑몰에 대한 시민 선택권을 확보하면서 소상공인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건강한 시장경제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기반 물류망 구축, '소상공인 중점 지원 지역' 지정 등을 인수위에 요청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약속했다. 인수위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광주 지역 7대 공약·15대 정책 과제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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