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장석웅 후보, 해 묵은 색깔 논쟁"
"보수 프레임 들고 나와…미래교육 후보로 부끄러워" 맹비난
[무안=뉴시스] 김대중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사진 제공 = 김대중 예비후보 사무소)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장석웅 예비후보가 제기한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 "21세기 미래교육을 논할 교육계에 1970년대 천박한 색깔 논쟁을 끌어들였다"며 "과연 이런 후보가 지도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지역민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해묵은 진보 논쟁으로 교육감 선거의 물을 흐려놓더니 이젠 말 같지 않은 보수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며 장 예비후보를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나는 민주당 전신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립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목포시의원 활동을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활동한 열린우리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한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이라며 "뼛속까지 진보인 내가 어찌 보수인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보라"고 말했다.
그는 "재차 설명한다면 나는 민주당에서 활동했다. 캠프 분위기도 민주당 일색인데 말도 안되는, 이미 제명된 단체 대표 운운하면서 색깔 논쟁을 하고 있다"며 "해묵은 진보 논쟁에 이어 보수 논쟁까지 들고 나온 장 예비후보는 그럼 어느 색깔인가, 미래 교육 예비후보로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장 예비후보는 색깔 논쟁을 빼면 공약도, 정책도 없는 깡통 예비후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지역민을 위한, 교육을 위한 정책과 공약으로 선거를 치르자"고 요구했다.
한편 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이 회장으로 활동했던 특정 단체의 주장과 김 예비후보의 주장이 일치한다며 전남도당 위원장의 교육감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또 해당 단체가 전남 곳곳에 전남교육을 비난하는 수백 개의 불법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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