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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 못 이겨 음식 훔쳐 달아난 40대 구속(종합)

등록 2022.07.20 20:37:11수정 2022.07.20 20: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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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 외딴 폐가 살다 배고플 때마다 음식 훔쳐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 북부경찰서 본관동. (사진=뉴시스DB) 2020.02.12.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 북부경찰서 본관동. (사진=뉴시스DB)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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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배고픔을 못 이기고 음식을 훔치다 집주인을 때리고 달아났다가 한 달 만에 검거된 40대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농막에서 음식을 훔치다 들키자 주인을 우산으로 때린 혐의(준강도·특수절도)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5시께 광주 북구 석곡동 한 농막 출입문 잠금 장치를 공구로 부순 뒤 침입, 빵·음료수·캔맥주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또 때마침 마주친 주인을 우산 등으로 수차례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인근 야산 속 외딴 폐가에 살며 배가 고플 때마다 마을에 내려와 음식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에 폐쇄회로(CC)TV 영상이 없어 잠복 수사 끝에 이달 18일 오후 A씨를 붙잡았다.

과거 정신 질환 치료 이력이 있는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있었으나, 이를 모르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2차례 더 비슷한 범행을 한 사실을 파악, 재범 우려가 높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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