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10개월만에 매출 20억 달성
400여 농가 500여 품목 공급…농가소득 향상
[해남=뉴시스]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26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문을 연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 10개월만에 2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며 월평균 2억원이 넘는 운영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매일 오전 7시부터 당일 생산된 신선농산물들을 농가에서 직접 출하하고 있다. 개장 이후 참여 농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현재 관내 400여 농가에서 500여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직매장 매출액의 90%는 생산농가에게 직접 지급하면서 중소농가의 소득향상에도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출하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이 농가소득으로 직접 지급되다 보니 지역의 중소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구축하는 우수한 먹거리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군은 연중 농산물 생산을 위한 이중하우스 보급과 생산자 조직화, 출하품목 확대 등 푸드플랜 생산자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소농위주의 다품목 출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직매장 출하 품목은 매월 농약잔류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지역의 신선하고 안전한 농수축산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도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매월 소비자 초청 농가 체험, 어린이 장보기 체험 등 다양한 소비촉진 활동과 함께 관광지 직거래 장터 등을 운영해 우수한 해남 로컬푸드를 알려나가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18년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정과제인 지역푸드플랜 선도 지자체로 선정돼 '해남 2030 푸드플랜'을 추진해오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은 푸드플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농가의 안정적 유통망 확보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지역내에서 소비함으로써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 로컬푸드 직매장은 인근에 대도시가 없는 데에도 불구하고 10개월만에 매출 20억원을 달성하는 등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로컬푸드 직매장이 구심점이 되어 지역의 중소 농업인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소비자들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모범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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