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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차 연료 빼돌린 광주 광산구시설공단 직원들 입건

등록 2022.08.29 15: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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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전표 조작으로 수 백만원 상당 횡령" 고소

청소차 연료 빼돌린 광주 광산구시설공단 직원들 입건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폐기물 수거 차량에 주유할 연료를 빼돌린 광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경찰 수사를 받는다.

2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4일 '직원 A씨 등 2명이 여러 차례에 걸쳐 공공조달 유류 구매카드로 결제한 유류를 횡령했다'는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공단은 고소장을 통해 '정비 업무 담당자인 A씨와 민원·서무 업무를 보는 B씨가 결탁해 주유 전표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올해만 수 차례에 걸쳐 수 백만 원 상당의 유류를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공단은 A씨가 이달 중순 폐기물 수거차량에 경유 100ℓ를 주유한 뒤 공공조달 유류 구매카드로 결제했다고 전표를 작성했으나, 실제로는 1t 화물차를 몰고 나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주유소에서 구입한 유류를 별도의 보관 용기에 담아간 뒤 개인 차량에 주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에 주장했다. 이 과정에 B씨는 A씨의 전표 조작을 도왔다며 수사를 요구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B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은 폐기물 수거 업무 등을 도맡으며 광산구가 출자한 지방공기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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