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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북상 여수시 "내일부터 외출 자제 마을방송"

등록 2022.09.04 13: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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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재난안전상황실서 시장 주재 회의…부서별 총 점검

양식장·어항시설·산사태취약지·대규모 건설현장등 살펴

4일 전남 여수시청에서 정기명 시장과 부시장, 국소단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상황판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여수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전남 여수시청에서 정기명 시장과 부시장, 국소단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상황판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여수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전남 여수시는 4일 태풍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갖는등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정기명 시장과 부시장, 국소단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부서별 상황판단회의 및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3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2단계를 발령해 현장을 중심으로 태풍 사전 대비에 행정력을 쏟았다.

우선 등록된 어선 3600여 척은 국동항 등 항포구로 대피하도록 하고, 양식장 시설의 결박과 정전 시 비상발전기 가동 등을 조치했다.

마리나 시설 3개소, 어항 및 어항시설물 705개소, 여객선 및 도선 18척, 해수욕장 17개소와 해일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도 실시해 위험 요인을 살폈다.

산사태 취약지 30개소, 산림휴양시설 7개소에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강풍으로 인한 가로수 피해 시 신속 대응을 위한 5개 팀 27명의 응급복구반도 가동하고 있다.

공동주택 등 대규모 건설현장 21개소와 도로공사 현장 7개소에 대한 점검도 실시했다.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4개 현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토록 주문했다.

도로안내판 등 각종 교통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함께 시내버스, 철도, 항공 등 대중교통 운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바로 조치하기로 했다.

도로변 배수로와 포트홀 정비를 완료하고, 도로 침수나 파손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긴급보수 4개 업체와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도 준비를 마쳤다.

상수도 시설물 185개소와 하수도 처리시설 68개소도 집중 점검하고, 배수펌프장 11개소의 가동상태도 확인해 침수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
 
전통시장 13개소, 상점가 2개소에도 사전 대비를 위한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취약시설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상습 침수지역인 수산시장과 서시장주변시장에는 양수기를 사전 배치하고, 소방서와 협력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사회복지시설 828개소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공공체육시설 45개소와 생활폐기물처리시설, 관광시설물과 낭만포차 등에 대한 점검도 실시했다.
태풍 힌남노 대비, 여수시 상황판단회의. *재판매 및 DB 금지

태풍 힌남노 대비, 여수시 상황판단회의.  *재판매 및 DB 금지



산단 협의체 및 기업에 사전 점검을 요청하고, 비상 안전체계 구축과 취약지역에 대한 정비도 완료했다.

시는 모든 사전대응 조치를 4일내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5일부터는 외출 자제 등 마을방송을 수시로 실시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정기명 시장은 "북상중인 태풍은 역대급 강한 태풍으로 남해안에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과거 태풍 ‘매미’ 때 우리 지역에서 낚시객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없도록 갯바위 낚시를 금지하고 문자발송과 예찰활동을 실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 시간 때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경우 사전에 경로당 등 지정된 대피소로 주민들을 대피시켜 피해를 줄여야 한다"며 "회의를 통해 미비한 부분은 즉각 사전 조치를 완료하고, 5일부터는 각종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시장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모든 공직자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해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수시는 태풍으로 인한 재난재해 발생 시 '자연재난 표준행동메뉴얼'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응급복구와 긴급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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