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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올 상반기 단속서 조직폭력배 72명 검거 '성과'

등록 2022.09.05 14: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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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구속…지난해보다 검거자 1.8배 이상 증가

조직간 집단·보복폭행 첩보로 37명 '일망타진'도

[광주=뉴시스]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경찰청. (사진=뉴시스DB) 2022.08.09.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경찰청. (사진=뉴시스DB) 2022.08.0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경찰이 올해 상반기 조직폭력 범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72명을 검거했다.

광주경찰청은 올해 4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100일동안 '상반기 조직폭력 단속'을 벌여 조직폭력배 72명을 붙잡았으며 이 중 11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단속 당시 39명을 검거한 것과 비교해 1.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검거자 연령 별로는 20대가 57명으로 79.2%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9명(12.5%), 40대 4명(5.6%), 10대 2명(2.7%) 순이었다.
 
광주경찰은 경미한 시비가 조직간 집단 폭행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는 점을 고려해 각종 애경사와 회합 등 첩보를 입수하자마자 합동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미리 폭력조직에 엄중 경고하고 조직간 충돌 방지를 위해 모임 장소에 경력을 배치하는 등 예방적 형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집중 단속 기간과는 별개로, 실제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발빠른 첩보 입수를 통해 집단 싸움·보복 폭행을 주고받은 2개 폭력조직 구성원 37명을 일망타진하기도 했다.

A조직 소속 조폭 5명은 올해 1월 광주 서구 상무지구 번화가에서 '나이가 어린데 인사도 안 하고 시끄럽게 한다'며 시비를 거는 B조직 소속 2명을 마구 때렸다.

이후 B조직은 앙심을 품고 조직 추종세력 3명을 불러 모아 A조직 구성원 1명을 북구 용봉동 번화가로 불러내 보복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조직 구성원 32명은 '복수를 하겠다'며 흉기 등을 챙겨 광산구의 한 유원지에 집결했으나, 첩보를 사전 입수한 경찰이 출동하자 모두 달아났다.

광주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6개월간 수사를 벌여 전국 곳곳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A·B조직 각 5명은 공동상해 혐의로 검거돼 모두 구속됐다. 이어 A조직 구성원 27명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등 구성 활동 혐의로 입건, 주범 2명은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역 내 조직폭력배들의 불법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국민 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로부터 범죄 피해를 겪었거나 목격한 경우에는 적극 신고해달라"며 "신고자 신원은 철저히 보장하고, 피해자는 철저하게 보호할 것이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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