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시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 건설"
11일 민선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 "여수가 정답이다" 강조
7개분야 78개 공약 확정…'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그려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정기명 여수시장이 11일 오전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2700여 공직자와 함께 여수시민을 믿고 여수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11일 오전 전남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8기 주요 공약사항과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취임 100일 동안 도시비전의 실현을 위해 7개 분야 78개의 공약사항을 확정했다"면서 "하지만 할 일이 산적해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소통과 화합의 책임정치를 위해 당정협의회도 개최했다"며 "언제나 답은 시민에게 있음을 알게 됐고 시민과 함께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전 시민 일상회복지원금을 추석 전에 27만여명에 지급했고 약 98%의 시민에게 전달된 810여억원이 지역경제의 막힌 혈을 뚫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지난 7월 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행사를, 이달 초 3년 만에 열린 거북선축제와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여수마칭페스티벌, 여자만갯벌노을체험행사로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시민의 화합과 역량결집, 새로운 도전의 발판을 만드는 계기가 된 점도 손꼽았다.
정 시장은 바다를 끼고 있는 여수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여수만 르네상스 시대'와 5개만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자만은 맞춤형 생태마을로, 장수만은 웰니스 융·복합 산업 관광지로, 가막만은 남해안을 대표하는 해양레저스포츠의 메카로, 여수해만은 한려해상 관광거점으로, 광양만은 여수국가산단과 연계한 신성장 녹색산업 복합물류 거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6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와 국제도시 위상 재정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그는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린지 10년이 지난 지금 지속가능한 해양관광을 위해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그 구심점을 2026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여수세계박람회는 약 4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000여 명 이상의 취업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를 살려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율촌 산단 배후도시 건설과 고속도로 연장 추진을 통해 시민의 정주환경도 바꿀 계획이다.
율촌면 일원에 산단 맞춤형 배후도시를 조성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한다. 소호~죽림 도로개설, 공영주차장 지속 확대, 도시가스 조기 공급 등 정주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 정주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문지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고, 웅천~문수~미평~만흥IC로 연결되는 도로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여수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연장도 적극 추진한다. 동순천IC 전부터 전용도로 용전IC 인근까지 곧바로 연결되는 약 8㎞구간의 고속도로 연장을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비로 국회와 중앙정부에 5억 원을 건의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정 시장은 이와 함께 여순 평화공원 유치가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본인의 공약이자 의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여순사건 평화공원을 반드시 유치해 평화와 인권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역사와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희생자와 유가족의 보상을 위한 여순사건특별법 개정에도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힘을 모을 방침이다.
정 시장은 민선8기 시정운영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소통과 화합을 꼽았을 만큼 중요도가 높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공갈등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치분권형 시민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분열된 지역사회를 통합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청년커뮤니티센터와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를 건립하고, 시민 체감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열린 시정을 구현하는 동시에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인재육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여수시의 100년 미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핵심이 인재육성에 있다"며 "교육경비 보조금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학교지원으로 확대하고, 청년 취·창업 지원, 여수산단 지역민 우선 채용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혼, 출산, 돌봄으로 이어지는 보편적 복지시스템을 마련하고, 공공산후조리원과 달빛 어린이 병원 운영,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와 장애인커뮤니티센터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수시립박물관과 미술관을 건립해 전 시민이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위해 여수문화예술재단도 설립한다.
정 시장은 "여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성공 개최해 국제적인 해양관광 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챌린지파크,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도 잘 마무리해 ‘다시 찾는 여수’, ‘차별화된 관광단지 여수’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해 박람회장 개발 방식을 조속히 확정하고, 국제컨벤션센터, 공공기관 유치,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유엔기후변화협약(COP33)유치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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