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없는 전남' 도의회 의과대 유치 3차 토론회
순천·목포 이어 나주에서 3차 토론회
전국 광역단체 중 전남만 의과대 없어
국회 토론회·도민 서명운동 전개 예정
[나주=뉴시스] 전남도의회가 주최한 의과대학 유치 토론회가 15일 오후 나주혁신도시 내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제공) 2022.1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의회가 전남지역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권역별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전남도의회 의과대 유치 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광주전남연구원에서 3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순천과 목포에 이은 세 번째로 전남지역민의 의과대 유치 의견을 모으기 의해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윤병태 나주시장,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 최선국·신민호 의과대 유치 공동위원장, 도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서 의장은 "전남은 필수·응급의료 접근성이 취약하고 의료 기반과 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으로 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전남에 우선적으로 의대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황성웅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남은 고령지역이고 섬이 많아 의료 접근성이 취약하다"며 "산업재해와 농촌 사고 다발 지역이지만 필수 중증 의료 기반시설과 서비스가 부족해 치료할 수 있는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고 진단했다.
정기호 강진의료원장은 전남지역의 부족한 공공의료 서비스에 대한 현실을 설명했다.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의료 인력의 양과 질은 국민 건강권 확보에 필수적 요소다"며 "지역 간 의사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거점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현호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남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앞으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해 지역의료의 현실과 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의사협회, 보건복지부 등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호진 전남도의원은 "전남은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고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도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남도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향후 국회 토론회와 도민 서명운동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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