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항 화물선 재취항' 마량 주민들이 나섰다
재취항 추진위 구성…'중단' 강진-제주 간 화물선 재개 노력
[강진=뉴시스] 4000t급 화물선 '제마에이스'. 뉴시스DB
[강진=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남 강진항의 화물선 재취항을 위해 군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12일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 마량면 주민들은 지난 9일, 2017년 10월 이후 중단된 강진항 화물선 재취항을 위해 정삼균(전 강진군의회 의원) 위원장을 중심으로 수산업경영인 연합회장, 강진군수협 이사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강진항 화물선 재취항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강진항 화물선 재취항 추진위원회는 화물선 취항을 위한 방향 제시 및 관계기관·항로주변 어촌계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의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강진항은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국비 250억원을 들여 2016년 3월 준공됐으나 원활한 항로 확보의 어려움으로 2017년 10월 8일부터 27일까지 마량항에서 제주항까지 운행한 화물선을 끝으로 운항이 잠정 중단됐다.
정삼균 추진위원장은 “강진항 화물선 재취항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마량면 주민들이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화물선이 재취항 길에 오르면 제주 서귀포·성산항과 강진항을 오가며 제주에서는 물, 삼다수, 귤 등을 선적하고 강진에서는 공산품 등을 선적하게 된다.
접안료 등의 항만사용료와 연인원 1만여명의 항만노동자를 유치하는 직접적인 효과뿐 아니라 25t 화물차 120여대가 화물을 선적·하역하며 숙박업소와 식당, 일반상가 등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군민의 자발적인 협조와 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하나로 힘을 모은다면 더 큰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며 “실패했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철저한 사업 추진으로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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