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광주·전남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 잇따라
정오 기준 광주 9건·전남 6건…대부분 경상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무안=뉴시스]이영주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곳곳에서 빙판길 낙상·교통사고가 잇따랐다.
22일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지역에서 발생한 빙판길 낙상·교통사고 건수는 총 15건(광주 9건·전남 6건)이다.
광주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 6건, 낙상 사고 2건, 미끄러짐 안전 조치 1건 등이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 41분께 북구 효령동 한 노인복지관 주변 편도 1차선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경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오전 8시 41분에는 북구 용봉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남성이 넘어진 뒤 다리 통증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7시 28분에도 북구 일곡동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60대 여성 주민이 엉덩이에 타박상을 입었다.
오전 7시 5분께 광산구 광산동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견인 조치됐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절기상 '동지'인 22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 주택가 주변에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2.12.22. [email protected]
전남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 4건, 낙상 사고 2건이 집계됐다. 대부분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
오전 8시 9분께 곡성군 겸면 27번 국도(옥과 방면) 편도 1차선에서는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같은 시간대 보성군 벌교읍에서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빙판길에 미끄러졌으나 크게 다치지 않았다.
오전 8시 4분께 나주시 남평읍에서도 승용차가 미끄러져 운전자인 40대 여성이 무릎을 다쳤다.
이날 오전 3시부터 광주와 전남 18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정오 기준 적설량은 광주 남구 7.6㎝, 광주 서구 7.4㎝, 장흥 유치 7.3㎝, 함평 월야 6.6㎝, 광주 북구 5.6㎝, 해남 현산 5.5㎝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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