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집안일, 지자체가 해결"…나주시 돌봄서비스
민선8기 시책, 임신부 돌봄서비스 상반기 300명 혜택
고위험군·다태아·둘째아 이상 임신부 대상 서비스
'소득 관계없이' 지원…하반기 대상자 확대 추진
[나주=뉴시스] 나주시보건소 직원이 임신부에게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가구 소득에 관계없이 출산 전 고위험군, 다태아, 둘째아 가정 임신부(아이를 가진 여성)의 집안일을 돕는 '가사 돌봄 서비스'를 새해부터 본격 시작한다.
6일 나주시에 따르면 '임신부 가사 돌봄'은 출산 후 또는 출생아 지원에 치중됐던 기존 출산 지원 정책을 보완하기 위한 민선8기 신규 시책으로 발굴됐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로 혼인과 임신·출산 시기가 늦춰짐에 따라 고위험군 임신부 증가에 대비하고, 건강한 임신 생활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다.
소득에 관계없이 관내 6개월 이상 거주 중인 임신부 중 고위험군, 다태아, 둘째아 가정을 지원한다. 기간은 '임신 6개월(21주)에서 출산 예정일'까지다.
1회 3시간·총 5회에 걸쳐 가사 전문 인력을 파견해 청소·설거지·세탁 등 각종 집안일을 도와 임신부의 안정과 건강한 출산을 돕는다.
나주시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본예산에 1억280만원을 편성했다. 이달 말부터 선착순 신청에 따라 임신부 300명에게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협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완료되면 하반기에는 더 많은 임신부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신청은 거동이 불편한 임신부를 배려해 방문 방식에서 탈피해 전용 웹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축 중이다.
가칭 '나주헬퍼' 사이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1월말 오픈을 목표로 구축 작업이 한창이다.
임신부 가정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할 도우미 확보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나주시보건소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손협동조합'과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 인력 제공과 교육 지원 용역 입찰 계약'을 체결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가 출산 전 가사 부담을 덜어줘 건강한 임신 생활을 영위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소득과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임신을 준비하는 모든 가정에 지원 혜택이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임신·출산정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