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새단장' 목포근대역사관 2관 재개관
노후화된 내부 바닥·가벽 등 보수
일제수탈·근현대 사료사진 등 전시
[목포=뉴시스] 목포근대역사관.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는 지난 2006년 개관한 이후 16년이 경과하면서 노후화된 목포근대역사관 2관을 새단장해 28일 재개관했다.
목포근대역사관 2관은 1920년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로 건축돼 일제 식민지 수탈의 상징으로, 해방 후에는 조선해안경비대, 해군에서 사용하다 빈 건물로 남아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시민들의 반대로 보존된 건물은 1999년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 받은 후 2006년부터 목포근대역사관으로 개관, 각종 근대사진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목포시는 휴관기간 동안 노후된 내부 바닥과 가벽 등을 보수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공조기 등을 신설했다.
또한 목포근대역사관 2관 건물 변천사에 맞춰 1층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의 설립과 역할, 조선인에 대한 횡포와 그에 따른 저항, 해방 후 조선해안경비대와 해군에서 사용한 사진 등을 전시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사용된 '조선총독부제작 저울'과 '토지측량기'가 전시됐으며, 해군목포경비부 깃발과 사진 전시를 통해 목포가 가진 근현대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2층은 캐릭터와 영상그래픽 등으로 표현된 목포와 인근 사람들의 저항에 대한 내용이 전시된다.
동학부터 부두 노동운동, 1919년 4.8 만세운동, 항일학생운동, 암태도 소작쟁의와 노동자 파업, 현대에 이르는 민중항쟁에 이르기까지 목포와 인근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 후 재개관한 목포근대역사관 2관은 관람객들에게 일제수탈의 상징인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모습 등 목포근현대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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