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정상화' 육군 31사단 예비군 훈련 구슬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축소됐던 훈련 정상화

올해 광주·전남 14만명 참여…방역·안전 만반 준비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이 4년 만에 정상화된 6일 광주 북구 예비군훈련장에서 한 예비군이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3.0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로 지난 2020년 이후 중단 또는 축소됐던 광주·전남 지역 예비군 훈련이 4년 만에 정상화됐다.

6일 육군 제31보병사단 광주 북구 소재 예비군훈련장. 이날 예비군 기본훈련에 참여할 예비역들은 입소 시각인 오전 9시부터 차례로 줄을 서서 신속 항원 검사를 받았다. 이후 훈련 중단·축소 기간 중 원격 교육 이수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예비역들은 조 단위로 재구성돼 ▲검문소 설치·운영 ▲목진지 경계·방어 ▲실사격 ▲화생방 대처 등 다양한 훈련에 참여했다.

31사단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부대 입소·위임 직장 예비군 훈련을 진행한다. 총 21개 향토방위 예비군 부대가 참여한다. 2박 3일 일정 동원 훈련은 다음 달 4일부터 올 12월 8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31사단이 주관하는 광주·전남 지역 소집 훈련 대상자는 올해에만 14만여 명이다.

사단은 동원예비군들의 전시 임무와 작전 계획을 고려해 ▲전시 전환 절차 ▲부대 증편·창설 과정 행동화 등 체계적이고 실전 같은 훈련을 계획했다.

또 훈련 환경에 위험은 없는지 살펴, 개인화기 고정 장치를 설치하는 등 사격장 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또 사격자의 안면 부상 방지를 위한 전투형 안경(보안경)을 올해 처음 지급한다.

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휘관의 훈련 역량을 키웠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이 4년 만에 정상화된 6일 광주 북구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목진지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3.03.06. [email protected]

코로나19 확산 직후 펼쳐지는 첫 해 훈련인 만큼 방역 대책에도 만전을 기한다. 실내 공간에선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며 식당 내에는 칸막이를 설치·운영한다. 훈련 도중 의심 증상 발현 시 격리·퇴소 관련 후속 절차를 강구한다.

앞서 예비군 훈련은 코로나19 감염이 무분별하게 확산하던 2020년부터 중단됐다. 방역 수칙이 완화된 지난해부터는 혼합형 훈련(소집훈련 1일·원격교육 1일) 형태로 재개됐지만 축소 운영됐다.

군은 감염병 감소 추이에 따라 올해부터 ▲예비군 1∼4년차 대상 동원 지정자 대상 입소 훈련 ▲동미참 훈련 ▲5∼6년차 대상 기본훈련 등 모든 예비군 훈련을 정상화한다.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중단됐던 '현역-동원 예비군 통합 전술훈련' 등도 다시 펼쳐진다.  

31사단 동원 참모 채승석 중령은 "4년 만에 실시되는 예비군 훈련인 만큼 안전하고 성과 있는 훈련을 위해 모든 장병·군무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훈련 또 훈련'을 통해 유사시 전력 발휘할 수 있는 정예 예비군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이 4년 만에 정상화된 6일 광주 북구 예비군훈련장에서 한 예비군들이 검문소 운용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3.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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