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산불 2단계 발령…순천서도 주민 대피(종합)
[함평=뉴시스] 이영주 기자 = 3일 오후 12시 19분께 전남 함평군 대동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산림청 제공) 2023.04.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9분께 함평군 대동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3시 10분께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6대(지자체 3대·소방 1대·군 2대)와 산불진화차량 31대, 산불진화대원 115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30~100㏊이며 평균 풍속이 초속 7m이상, 예상 진화 시간이 24시간을 넘길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장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11m의 동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35㏊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인명·시설물 피해는 없으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불이 난 대동면과 주변 신광면 주민 80여 명이 면사무소와 초등학교 등지로 피신했다.
이날 오후 1시 2분께도 순천시 송광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오후 2시 15분께 산불 1단계를 내리고 헬기 5대(지자체 4대·소방 1대) 산불진화차량 44대, 산불진화대원 344명을 투입했다.
산불 영향권에 놓인 송광면 주민 103명도 주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순천에는 지난달 28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내려져있다.
산림 당국은 불을 끄는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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