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여는 소리' 함평나비대축제 28일 개장
샤피니아 등 다채로운 꽃 33종 40만본 전시
나비날리기·동물과 친구되기 등 체험 풍성
화려한 야간경관·자동차극장도 이색 볼거리
[함평=뉴시스] 나비 대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 *재판매 및 DB 금지
[함평=뉴시스]맹대환 기자 = 봄꽃 축제의 대명사 격인 '함평 나비대축제'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 손님을 맞이한다.
전남 함평군은 '봄을 여는 소리, 함평나비대축제'를 주제로 제25회 함평 나비대축제를 오는 28일부터 5월7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장식은 28일 오전 9시 야외 나비날리기로 진행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주무대에서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아모르 파티'의 가수 김연자의 무대가 펼쳐진다. 개장행사는 유튜브 라이브로 송출한다.
이번 나비대축제에서는 샤피니아 등 33종의 다채로운 꽃 40만본과 다양한 나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어느 때보다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엑스포공원 중앙광장에서는 야외 나비날리기 체험, 풀잎 나비·곤충만들기, 생태습지에서는 미꾸라지 잡기, 귀염뽀짝 동물과 친구되기, 젖소목장 나들이, 보리·완두콩 그스름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야외 나비날리기는 선착순 번호표를 배부하며, 유아·어린이 동반 가족(회당 50팀)을 대상으로 축제 기간 평일 1회(오후 2시), 주말 2회(오전 11시·오후 2시) 진행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도 다채롭다. 다육식물관에서는 다육선인장, 용설란 등 650종 3000본을 전시하며, 수생식물관에서는 열대야자, 수련 등 72종 546본과 비단잉어 등 4종 300마리을 전시한다.
친환경농업관은 열대과일 나무를 식재하고 옥수수, 고추, 수박 등 180여종의 농작물 전시와 희귀한 호박터널을 조성하며, 나비·곤충생태관에서는 살아있는 나비 곤충 일대기와 나비 날리기 체험 등을 한다. 나비곤충표본전시관은 세계 희귀나비·곤충 표본과 곤충 VR미디어 체험시설을 마련했다.
주제영상관 VR체험장에서는 롤러코스터, 퓨처바이크 등 VR 12종과 클레이사격, 축구 등 AR 2종을 체험할 수 있다.
함평군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특산품 전시판매장도 운영한다. 지역 농업인과 영농조합법인을 대상으로 28개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우수 농특산품과 가공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기간 KBS전국노래자랑 함평군편 녹화도 예정되어 있다. 예선 심사는 5월4일 오후 1시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1·2차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15팀을 선발한다. 본선 녹화는 5월6일 오후 3시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함평자동차극장 특별무대에서 한다.
같은 날 '미스터트롯'으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장민호도 5월6일 오후 1시 중앙광장 주무대에서 축하공연을 펼친다.
축제기간 함평천지전통시장에서 할인장터를 상설 운영하며, 군립미술관에서는 기획전 '풍경과 감정이입'을 개최한다.
가정의달을 맞아 극단 여니의 '신(新) 뺑파전' 마당극이 5월7일 오후 2시 펼쳐지며, 전국 유치원생 및 초·중·고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나비대축제 전국미술대회'가 5월3일 오전 10시30분 축제장에서 열린다.
함평 축산물 시식회도 열린다. 함평천지 한우구이(5월5일), 한돈요리(5월6일), 오리 훈제(5월7일)를 시식할 수 있다.
[함평=뉴시스] 2005년 제작 당시 28억원이 든 전남 함평군의 황금박쥐상이 최근 금 값이 치솟으면서 시세가 140억원으로 5배가 뛰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순금 162㎏이 사용된 황금박쥐 조형물이 전시된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을 운영하며, 자연생태공원에서는 50종 300개 화분의 새우란 전시가 열리고, 양서파충류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의 양서·파충류를 관람할 수 있다.
축제장은 밤이 되면 아름다운 야간경관 조명으로 빛난다. 엑스포공원에 꽃과 함께 장식된 야간경관 조명이 더해져, 형형색색의 빛으로 수놓인 색다른 모습의 엑스포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함평읍 시가지와 축제장을 연계한 모바일 보물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저녁시간 이후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함평 자동차극장'도 행사장과 인접해 있어 인기몰이가 기대된다. 신작 영화를 매주 개봉하며, 비대면 문화 명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축제 기간 중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KTX가 함평역에 정차한다. 용산역 출발, 하행선 3차례와 목포역 출발, 상행선 각 3차례 함평역에 정차한다. 함평역과 축제장(함평엑스포공원)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축제 입장권을 할인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함평 나비대축제는 어둡고 긴 코로나19 터널을 지나 온 모두에게 힐링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전국 관광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