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무안군, 긴급방제 실시
반경 2㎞ 이내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 추가 지정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무안군은 무안읍 신학리의 한 묘지 주변 소나무 1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긴급방제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감염은 지난 22일 무안군 소나무재선충병 예찰방제단이 무안읍 예찰활동 과정에서 발견했다. 이후 시료를 채취해 나주산림자원연구소에서 검경과정을 거쳐 지난 24일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최종 판정됐다.
무안군은 재선충병 판정 다음날 발생지에서 감염나무를 벌채한 후 소각했다.
무안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예방을 위해 감염나무 반경 2㎞ 이내(무안읍 신학리·평용리·매곡리·고절리·교촌리·성남리· 현경면 양학리·동산리, 청계면 사마리·청천리)를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소나무류 이동을 전면 제한했다.
또 14일 이내 발생지 주변 산림에 대해서는 무인기(드론) 등을 활용한 정밀조사로 감염 의심 나무에 대한 예찰을 강화키로 했다.
무안군은 지난해 3월 청계면 남성리에서 감염나무 1주가 발생한 이후 지난 1년 여간 추가 발생이 없어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무안군은 신규 발생지역에 대한 정밀 예찰활동과 소나무류 이동단속을 강화하고, 하반기(10월) 재선충병 방제 시기에 맞춰 예방 나무주사 등 방제사업을 완료해 이른 시일 내에 청정지역으로 전환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초동 대응이 매우 중요한 만큼 주변에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관할 읍·면사무소와 산림공원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