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달 로드킬 막자" 8400명 성금, 모금액 조기달성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최근 5년 간 광주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수달들. 2023.02.04. 문화재청 제공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멸종위기종 수달 보호를 위한 모금운동 3주 만에 8400여명이 동참하면서 모금액을 조기 달성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수달 로드킬 방지를 위한 모금(소셜펀딩) 목표액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4일까지 한 달 간 모금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일 현재 8499명이 모금에 동참하면서 17일 만에 마치게 됐다.
강원도 원주의 초등학생 조모임들은 "수달들이 안 아팠으면 좋겠다"며 십시일반한 성금을 내기도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부금으로 전문가·시민활동단과 수달 서식지를 조사하고 로드킬 방지시설(수달 안전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2018년부터 5년 간 광주천·영산강변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수달 9마리가 폐사 신고됐다. 지난 4일에도 광주 남구 도금동에서 로드킬을 당한 수달 1마리가 발견됐다.
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국장은 "전문가·유관기관과 수달 로드킬 방지책을 논의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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