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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닷새째 광주시립제1요양병원…노사 '강 대 강'

등록 2023.06.19 08:48:46수정 2023.06.19 08: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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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측, 단체 협약 승계 촉구

사측, 파업 규모 대책 마련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에서 보건의료노조 광주요양정신병원지부의 파업 출정식을 앞두고 환자들이 전원되고 있다. 2023.06.15.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에서 보건의료노조 광주요양정신병원지부의 파업 출정식을 앞두고 환자들이 전원되고 있다. 2023.06.1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파업 닷새째를 맞은 광주제1시립요양병원 내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1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부터 사측을 향한 단체 협약 승계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파업 닷새째인 이날 기준 동참 조합원 수는 50여 명이다. 전체 97명 노조원 중 절반이 넘는 수가 병원 본관 1층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주말 사이 이렇다 할 충돌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측은 파업 첫날 사측이 단행한 직장 폐쇄와 관련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직장 폐쇄 취소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여러 방침이 논의 되고 있다. 또 오는 20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에서 증언회를 열어 파업 직전까지의 병원 내 상황· 환자 인권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한다.

사측도 파업 참여 규모를 감안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파업 참여 인원이 늘 경우를 대비한 중증 환자 추가 전원 계획 수립 등이다.

노사의 대립은 오는 22일 오후 지방노동위원회가 여는 중재 자리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립요양병원 내 노사 갈등은 올해 2월부터 병원 위·수탁 운영자가 현 의료재단으로 바뀌면서 불거졌다. 재단은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임금 체계 개편에 나섰다. 기존의 호봉제를 연봉제로 바꿔 경영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노조가 반발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이 해고되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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