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요양병원 운영' 응모했던 의료법인, 수탁 포기
광주시, 현 운영기관인 전남대병원과 한시적 연장 협의
광주 시립 제2요양병원.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 시립 제2요양병원 민간위탁 수탁기관 모집 절차에 응했던 광주 모 의료재단이 요양병원 운영 의사를 포기했다. 광주시는 현 운영기관인 전남대병원과 한시적 운영 연장을 협의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립 제2요양병원 민간위탁 수탁기관 모집 절차에 참여, '적격' 판정을 받았던 광주 모 의료재단이 더이상의 절차 참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의료재단이 포기를 선택한 구체적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제2요양병원 노조는 '적격' 판정을 받은 의료재단은 운영기관으로 적절치 않다며 무기한 파업에 나섰다.
광주시는 지난 10년간 제2요양병원을 운영하던 전남대학교병원이 '요양병원의 적자를 이유로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새로운 운영자를 찾아 나섰다. 전남대병원과의 계약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지난 5월 운영자 모집 공고를 냈지만, 신청서류를 접수한 곳은 모 의료재단 1곳에 불과했다. 광주시는 재공고 기간을 뒀지만, 운영 의사를 밝힌 더이상의 법인 또는 개인은 없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1차 공고 때 참여한 해당 의료재단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벌여 '적격'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해당 의료재단이 운영 조건 협상 등 추후 절차 진행을 포기함에 따라 광주시는 현 운영기관인 전남대병원 측과 한시적 운영 연장을 협의하고 있다.
한시적 운영 연장 기간 동안 새로운 민간위탁 수탁기관을 찾겠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한시적 운영 기간 중 발생하는 손실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남대병원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2요양병원의 위탁기간은 통상 계약일로부터 5년이다. 위탁 사무는 노인성질환자(치매 포함)의 진료와 요양관리, 노인성질환에 대한 교육과 홍보 등이다.
제2요양병원은 2013년 남구 덕남동에 문을 열었다. 부지 1만5385㎡·연면적 5359㎡,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196병상을 갖추고 있다. 진료 과목은 신경과·외과·재활의학과·내과 등 4개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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