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안에서 동거녀에게 흉기 휘두른 화물선 기관장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정박 중인 대형 화물선에서 흉기로 동거녀의 목을 찔러 살해하려던 선원이 구속됐다.
10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5시께 경남 하동군 하동화력발전소 부두에 정박한 9만4000t급 화물선 H호의 기관장 A(50대)씨가 선박 내 기관장 사무실을 방문한 40대 동거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동거녀가 다른 남자와 외도한다며 여러 차례 폭행한 뒤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에 현행범 체포됐다.
9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서 살인미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으며, 도주 우려 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B씨는 흉기에 목 부위를 찔린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범행 과정과 혐의가 중대한 만큼 구체적인 사건 경위 및 추가 범죄 혐의점을 조사한 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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