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순찰 중 화재 목격 뒤 주민 구한 경찰관 표창
무안 현경파출소 유정환 경감
노인 대피 시킨 뒤 화재 진압
마을담당 경찰관 제도 효과
[무안=뉴시스] 무안 현경파출소 소속 유정환 경감이 목재 보관 장소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2024.0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경찰청은 담당 마을을 순찰하던 중 화재를 발견해 주민의 생명을 구한 무안경찰서 현경파출소 소속 유정환 경감에게 표창을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유 경감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께 담당마을인 전남 무안군 현경면 반룡마을을 순찰하던 중 한 주택 목재 보관 장소에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곧장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간 유 경감은 자택에서 자고 있던 80대 노인을 깨워 대피 시킨 뒤 수돗물을 뿌려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유 경감은 "경찰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담당마을 순찰을 통해 주민의 생명을 시킬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전남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마을담당 경찰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전남지역 실정에 따라 경찰관마다 담당 마을을 지정해 순찰을 하면서 주민들의 고충을 발굴·해결할 수 있도록 박정보 전남경찰청장이 도입한 정책이다.
박 청장은 "소소하고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해 지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경찰활동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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