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낮에 빈집만 골라 턴 50대 구속
전남·경북·인천 등 주택가
8차례, 금품 5000만원 상당
[순천=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국을 순회하면서 낮 시간대 빈집만 골라 금품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4일 경북 포항의 한 주택에서 4600만 원 상당의 골드바를 훔쳐 달아나는 등 7개월 간 8차례에 걸쳐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A씨는 전남과 충북, 인천, 경북 등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낮 시간대 집주인이 외출 한 틈을 타 집안에 있던 현금과 귀금속을 가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시 50분께 순천시 조곡동 한 주택에 들어가 훔칠 물건을 살피던 중 귀가한 집주인에게 발각돼 도주했다.
이후 집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추적에 나서 순천의 한 빈집에 숨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절도 혐의로 복역 후 1년 전 출소했으며,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누범 기간 또 다시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훔친 골드바와 귀금속을 팔아 교통비와 식비 등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종범죄 전력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