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정원' 전남대 50%·163명…조선대 100%·150명
전남대 증원분 50%만 반영…부산대와 동일
조선대, 정부 배정 100%, 25명 더 모집키로
[광주=뉴시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화순캠퍼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 전남대와 조선대가 신입생 모집 인원을 각각 163명과 150명으로 확정했다.
전남대는 다른 국립대 의대와 마찬가지로 배정받은 증원분의 50%만 더 뽑기로 했다. 조선대는 증원분 100%를 늘리기로 했다.
전남대는 내년 의대 입시 모집정원을 현 125명에서 38명 늘어난 163명으로 확정한 대입 전형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당초 전남대는 정부로부터 정원 증원분 75명을 배정받아 의대 신입생을 200명까지 모집할 수 있었으나 다른 지역 거점 국립대 8곳과 마찬가지로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 받은 정원을 50%씩 줄여 모집하기로 했다.
내년도 전남대 의대 정원은 부산대(125명→163명)와 같다.
조선대는 현 125명에서 정부가 배정한 증원분 25명을 100% 고수, 관련 학칙 개정 절차가 막바지다. 이에 따라 조선대의 의대 정원은 150명으로 늘어난다.
대입전형 계획은 신입생 모집공고에도 반영되는 만큼 사실상 의대 증원은 더 이상 돌이키기 어려운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최근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 반발이 격화하자 '내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100% 범위 내 신입생 자율모집'을 허용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현재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 대학 32곳 중 70% 이상이 증원 정원 조정을 마치고 모집인원을 확정했다. 내년도 의대 정원은 정부가 공언한 2000명보다는 적은 최대 1500명 대 수준일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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