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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세종대왕자태실·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논의

등록 2017.06.02 15:28:00수정 2017.06.07 2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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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세계유산 등재가 검토되고 있는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2017.06.02 (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세계유산 등재가 검토되고 있는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2017.06.02 (사진=경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2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세계유산위원회 역사유적분과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관련 학계전문가와 경산시, 고령군, 성주군 지자체 관계자 등이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산재한 명품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효율적 추진방안이 논의됐다.

 이 날 회의에 나온 안건은 ▲ 팔공산 역사문화유적지구,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가야고분군 등 3건의 세계유산 등재 ▲ '조선의 식치서(食治書)-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 '종가문화-불천위 제례'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등 5건이다.

 이 가운데 팔공산 역사문화유적지구는 신라 오악(五嶽) 중 중악에 해당하는 명산으로 신라시대 이후 다양한 불교 문화유산이 유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민속학적 가치가 우수한 문화자원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은 생명을 중시하는 인류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세계유산적인 면에서 희귀성이 있으며, 특히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은 국내에서 왕자태실이 군집을 이룬 유일한 곳이다.

 가야고분군은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축조된 것으로 소멸된 가야문명의 존재를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이자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역사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또 '조선의 식치서(食治書)-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동아시아 전통적인 식치(食治) 의학을 위한 음식물의 조리법과 봉제사 접빈객이라는 유학의 실천이념을 구체화하기 위한 음식 조리법을 제시하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필사본 식치서이다.

 '종가문화-불천위 제례'는 혈연공동체와 지역공동체가 세대를 거듭해 공유해 온 오래된 관습으로 구전 전통 및 표현에 해당되며 수백년에 걸쳐 이어져 온 살아있는 유산(living heritage)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세계유산위원회 자문회의를 통해 제시된 사항은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도내 세계유산(3건)에 대한 보존과 활용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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