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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립○○도서관이 도교육청 소속 맞나요?"

등록 2017.06.20 17: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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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상북도립의성공공도서관은 도립일까, 의성군립일까?"

모두 아니다. 경북도교육청이 설립한 것이다.

도교육청이 이처럼 소속이 불분명한 직속기관에 대한 이름 바꾸기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0일, 직속기관의 조직과 인력을 줄이는 한편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 소속 기관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개편에서는 먼저 직속기관 분장 사무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부서 통폐합이 진행된다.

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버리고 기능 감소, 쇠퇴 업무는 개선해 인력을 감축·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 소속 기관이 도교육청 소속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도교육청 소속임이 불분명한 기관으로는 '경북도교육연구원'이 대표적이다. 이름만 보면 경북도청 소속으로 오해하기 쉽다.

도교육청이 설립한 도서관들도 대부분 이같은 실정이다. '경상북도립안동도서관'의 경우 이름 어디에도 도교육청이 설립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단어가 없다.

'경상북도립의성공공도서관' 등 시·군 교육지원청 소속 17개 도서관도 마찬가지다.

이 가운데 도교육청과 군위군이 함께 설립한 군위의 '삼국유사군위도서관'은 '삼국유사'라는 이름을 넣어야 할 경우 이름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예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전문직과 일반직으로 구성된 TF팀을 만들어 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고 본청과 직속기관의 의견을 들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구 도교육청 행정지원국장은 "이번 직속기관 조직 개편은 정부의 기구·정원 관련 대통령령 개정과 조직관리 운영 방향을 반영한 것"이라며 "균형 있고 체계적인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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