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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치매보듬마을'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등록 2017.10.20 15: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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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싱가포르 공공후견청 관계자들(왼쪽)이 포항의 '치매보듬마을'을 찾아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살펴보고 있다. 2017.10.20 (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싱가포르 공공후견청 관계자들(왼쪽)이 포항의 '치매보듬마을'을 찾아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살펴보고 있다. 2017.10.20 (사진=경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포항 남구 해도동 '치매보듬마을'이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공공후견청의 레지나 아우 창 청장과 관계자 2명이 지난 19일 이 마을을 찾았다.

싱가포르는 노인인구가 9.2%로 2030년에는 13.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1인 가구와 노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공공후견청은 우리나라 최초의 치매친화적 공동체 모델인 '치매보듬마을'을 지역사회 돌봄체계구축 전략의 하나로 활용하고자 방문했다.

포항 남구 해도동 '치매보듬마을'은 지역주민이 주도해 인지건강 환경 개선, 치매선도대학 봉사연계 등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치매보듬가게, 치매가족 쉼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가 있어도 자기가 살던 지역에서 가족과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방문단은 포항시청에서 곽경필 경북광역치매센터장으로부터 치매보듬마을 목적, 사업계획 등을 들은 후 이 마을로 가 현장을 둘러봤다.

레지나 아우 창 청장은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치매예방 활동과 돌봄에 참여해 치매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이 인상깊다. 특히 인지강화 프로그램에 일반 어르신과 치매환자가 같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웃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이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치매보듬마을'은 치매친화적 공동체를 구성해 치매가족의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자 구상됐다. 지역주민 참여, 치매예방, 치매이해 교육, 인지건강 환경개선, 가족지원 등 5개 주제로 사업이 진행된다.

도는 작년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15개 치매보듬마을을 선정해 생활밀착형 캠페인 '치매야 놀자' 발대식을 가졌으며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26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 치매국가책임제의 하나로 운영되는 '치매안심센터'와 더불어 경북에 맞는 치매환자와 가족 돌봄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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