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이 낳은 '엄마까투리', 국정교과서에 실려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엄마까투리 TV시리즈' 중 '달려라, 얼음썰매' 에피소드가 올해 개정된 초등학교 1학년 국정교과서(사진)에 실렸다. 2017.11.19 (사진=안동시 제공) [email protected]
19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개정된 국정 교과서 초등학교 1학년 국어 1-2 (나)에 실린 '달려라, 얼음썰매'는 전체 52편의 엄마까투리 TV시리즈 중 유튜브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에피소드다.
꿩병아리 4남매와 수달아저씨가 얼음썰매를 타며 펼치는 신나는 이야기이다. 수업 시기인 겨울 시즌에 맞아 아이들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학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서에는 단순히 캐릭터 이미지만 등재된 것이 아니다.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영상을 시청한 후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인물 붙임딱지를 붙이며 하고 싶은 말을 쓰는 활동지로 구성됐다.
'엄마까투리 TV시리즈'는 안동 출신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의 원작 동화를 기반으로 경상북도와 안동시 지원 아래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특유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이미지와 스토리로 타깃 시청률 평균 6.6%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모성애, 가족애, 친환경 등 인문학적 가치가 높이 평가돼 '2017 베스트인성클린콘텐츠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과 '대한민국 토이어워드 지역콘텐츠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엄마까투리 TV시리즈'는 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동식물, 곤충 친구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연을 체험하고 상상력을 자극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엄마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애니메이션, 엄마들의 마음마저 보듬어주는 좋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호평들과 함께 새로운 에피소드 방영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후속 시즌 제작과 다양한 수요에 맞는 라이선싱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5개국 24개 방송사와 해외 방영 협의도 진행 중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국정교과서 등재는 안동지역의 정신·문화적 가치가 담겨있는 애니메이션이 교육적으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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