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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악재 불구 대구시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

등록 2018.04.22 17: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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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22일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2년 연속 2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러시아 야쿠츠크 외국인 의려관광객이 대구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빋는 모습이다. 2018.04.22.(사진=대구시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22일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2년 연속 2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러시아 야쿠츠크 외국인 의려관광객이 대구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빋는 모습이다. 2018.04.22.(사진=대구시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2년 연속 2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북핵 위협 등 악재를 극복한 성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보건복지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32만1000명으로 2016년 36만4000명 대비 12% 감소했지만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2만1876명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고 대구시의 전국 비중도 2016년 5.8%에서 지난해 6.8%로 증가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의 감소는 중국 환자 수가 22%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도 사드사태 등으로 중국인환자가 2017년 기준 전년대비 53%(5300명→2489명) 감소하는 큰 악재를 겪었으나 선제적인 유치국가 다변화와 대구국제공항직항노선을 활용한 마케팅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이를 극복했다.
 
 유치국가 다변화를 위해 일본(한방), 베트남·태국(피부), 러시아권(건강검진) 등 국가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현지 홍보마케팅에 활용해 왔으며 해외유학생 20명으로 구성된 SNS홍보단 ‘메디터’는 메디시티대구 정보를 전달하는 전도사 역할을 했다.
     
 또한 대구국제공항 직항노선을 연계한 해외마케팅 활동으로 지난해 4월 6개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일본 도쿄·오사카에서 홍보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지역병원과 연계한 홍보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성을 해외에 전파했다. 

 중앙부처 사업도 적극 유치해 문화체육관광부 의료관광클러스터 공모에서 전국 1위로 국비 3억원을 확보했으며 보건복지부 한의약 의료관광객 유치사업으로 대구공항 내 한의약홍보관 국비 1억원도 확보했다.

 이밖에도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47개 의료기관과 외국인환자 유치 에이전시 등과의 정보교류와 협업을 통한 공동 홍보마케팅을 전개했으며 전국 최초로 개소한 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를 통한 창업을 지원해왔다.

 대구시는 올해 타깃국가 다변화를 위한 의료관광 해외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7개국 15개소의 대구의료관광 해외홍보센터는 3월 몽골 울란바토르 개소를 시작으로 하반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 추가 개소해 8개국 18개소로 늘어날 전망이며 동남아권․러시아권 등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마케팅도 본격 추진한다.
 
 또한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K-메디컬 외국의료인 통합연수센터’를 2020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며 올해 11월 ‘제1회 아·태 안티에이징코스’를 개최해 의료관광 활성화와 의료제품 수출증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사드 등 악재에도 2년 연속 2만명을 돌파한 것은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성과 유관기관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의료관광산업이 대구경제에 큰 보탬이 되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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