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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 활동 본격화

등록 2018.09.04 11: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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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영공원 선화당

경상감영공원 선화당

【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지역의 애환을 간직한 달성토성과 경상감영, 대구읍성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위원장 이원호)는 오는 8일 오후 6시 대구 아케대미 CGV 옥상정원에서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와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월 출범한 추진위는 서명운동, 모금행사, 시민발언대 발언 등 지역사회에 이들 문화재의 유네스코 등재의 당위성과 여론 확산에 노력해 왔다.

이에 추진위는 등재 활동의 영속성과 체계화를 위해 등재위를 사단법인으로 구성하는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8일 행사는 등재위 주축인 지역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자선 모금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색적인 행사는 '청소년·어린이 희망의 글' 낭독이다. 

추진위는 유네스코 등재라는 것이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고 등재 이후에도 해당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널리 알린다는 의미에서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도 행사의 취지를 알리고 함께하기 위해 기획했다.

추진위와 함께하고 있는 영남고 장형공군 등 고교생 8명과 남도초등 이상준군 등 초등생 4명 등 1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자신의 손도장이 들어간 발기인 선언판을 들고 지역 문화사랑에 대한 글을 낭독할 예정이다.

지역 정책 특별위원(자문역)으로 등재위 형성 초기부터 활동을 하고 있는 이정민 위원(중구의회 의원)은 "홀을 빌려서 하는 기존 행사에 비해서는 번거롭고 투박하지만 지역 젊은이들이 모여서 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사단법인 설립)취지에 맞는 방식의 행사라고 생각한다.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신선하고 재미있는 과정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원호 위원장은 "유네스코 등재에 있어서 충족돼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반영하는가에 대한 판단이다. 이 판단을 위해서는 많은 연구와 논문자료가 바탕이 돼야 한다. 추진위는 법인화를 통해 안정적인 조직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계속적으로 이끌어내고 학문 자료가 나올 수 있도록 학술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상도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은 "유네스코 등재만으로 세계명소라는 것이 홍보된다. 수원화성의 경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4500억원을 들여 수원화성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그 일대 환경도 함께 개선시켜 관광사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지역 유적의 문화적 가치를 되살려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수준이 국가 경쟁력의 힘이 되는 시대다"면서 "우리 중구의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적 여건을 조성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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