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추락 사고 9일째…수색당국 "전날 멈춘 수중수색 재개"
전날 내려진 풍랑주의보 해제
함척 14대, 항공기 6대 투입
【독도=뉴시스】이무열 기자 = 소방헬기 추락사고 나흘째인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다만 그동안 수습된 사망자 3명을 제외한 남은 실종자 4명의 발견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 현장수습지원단(범정부지원단)은 가족대기실이 꾸려진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가족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범정부지원단은 "청해진함과 광양함이 무인탐사정(ROV·수중무인탐사기)을 이용해 이날 오전 중으로 수중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해경과 해군, 소방 등의 수색당국은 전날 독도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 상태가 나빠져 수중 수색을 중단했다.
수색당국은 이날 함척 14대, 항공기 6대를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한다.
해군 함정은 주간에는 수상 수색을 하고, 야간에는 사이드스캔소나(Side Scan SONAR·파장으로 물체 추정)로 수중수색을 한다.
잠수지원함과 탐구3호 등 함정 2척은 멀티빔에코사운드, 다방향CCTV 등을 이용해 실종자 수색을 한다.
연안 수중수색 구역은 모두 8개로 나눴다. 잠수사 37명은 오후부터 연안 수중수색을 한다. 잠수사의 평균 이동 거리는 1분당 10m다. 한 구역을 2개 조로 나눠 탐색한다.
해안가 수색에는 독도경비대와 드론, 소형구조보트 등을 동원한다.
한편 수색당국이 이날까지 발견한 실종자는 모두 3명이다.
한편 고(故) 이종후(39) 부기장과 고(故) 서정용(45) 정비실장의 시신은 지난 2일 오후 9시14분께 헬기 동체에서 남동쪽으로 각각 150m, 1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했다.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인 선원 고(故) 윤모(50)씨는 지난 5일 오후 5시45분께 독도에서 600m가량 떨어진 헬기 동체 인근에서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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