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지성요람' 경북도서관 13일 개관
![【안동=뉴시스】 경북도서관 전경. (사진=경북도 제공) 2019.11.10](https://image.newsis.com/2019/11/10/NISI20191110_0000426572_web.jpg?rnd=20191110085414)
【안동=뉴시스】 경북도서관 전경. (사진=경북도 제공) 2019.11.10
2017년 5월 착공에 들어간 지 2년 반 만이다.
경북도는 이 날 오후 2시30분 경북도서관 옆 광장에서 이철우 도지사, 장경식 도의회 의장, 16개 시·도 대표 도서관장, 유관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대표, 학생 대표 등 2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10일간 임시개관 결과 도서관 누적 방문자 수는 1만100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어린이가 3803명으로 전체 이용자 수의 35%를 차지해 도청 신도시 내의 어린이 문화공간 부족과 젊은 어머니들의 기대감을 증명했다.
경북도서관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옥산서원의 독락당, 도산서원의 채 나눔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책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지어졌다.
도청 신도시에 350억원을 들여 연면적 8273㎡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열람실, 어린이 도서관, 북카페 등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 젊은 신세대 부부를 위한 어린이 도서관은 숲을 형상화한 콘셉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도록 디자인됐으며 영어자료실, 동화구연실 등 특화된 공간을 갖고 있다.
5만 여권의 각종 장서가 구비된 3층 일반열람실은 큐-북 서가, 평상마루, 그네의자 등 다양한 형태의 의자를 마련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고 창가에 마련된 개인 열람석은 책 읽기 좋도록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책 대여와 반납, 소독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직원의 손을 빌리지 않고서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3층 열람실에는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 책장을 넘기는 보조기기 등이 있다.
![【안동=뉴시스】 경북도서관 자유열람실. (사진=경북도 제공) 2019.11.10](https://image.newsis.com/2019/11/10/NISI20191110_0000426576_web.jpg?rnd=20191110090223)
【안동=뉴시스】 경북도서관 자유열람실. (사진=경북도 제공) 2019.11.10
4층의 대규모 자유열람실은 다양한 좌식 공간과 창밖을 마주보는 조망형 테이블 등을 갖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가벼운 대화가 허용되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간단한 음료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도 들어선다.
경북도는 이 곳에 14억원의 예산으로 단행본 5만권, 전자자료 5000권, 경북의 특성화자료 5000권 등 6만권을 구비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21만권의 장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조직은 관장을 중심으로 3팀으로 21명으로 운영되며 사무공간도 지정좌석식 기존 사무실에서 탈피해 스타트업 등 민간기업의 비지정식 사무실을 벤치마킹한 ‘창의형 스마트 오피스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도서관은 지금까지의 시범운영을 거쳐 드러난 문제점과 도민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개관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도서관은 도내 65개 공공도서관을 통합 지원하는 중앙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개관 시간은 평일(월~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토~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월 첫째·셋째주 월요일과 국경일·공휴일은 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미술관, 수변공원, 둘레길, 특화상업지구 내 카페거리 등이 조성되면 경북도서관은 문화와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도시 내 최고의 문화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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