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모두가 살고 싶은 남구로 거듭날 것"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1.19. [email protected]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1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살고 싶은 남구로 거듭나 적극적인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남구가 새해에도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한 도시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남구에서는 30곳 이상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남구는 이를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구청은 정비사업 활성화 추진단을 꾸려 정비계획 입안 절차 간소화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돕는다.
시간·풍경이 흐르는 배나무 샘골, 주민이 행복한 앞산행복마을 만들기 등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재생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미군기지로 인해 막혀 있던 개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구민들은 남구 전체 면적의 6.2%를 차지하는 미군기지 캠프워커·캠프조지·캠프헨리로 인한 개발 제약과 소음 등 피해를 겪었다.
대구시는 2022년 미군이 반환하는 캠프워커 헬기장(H-805) 터에 694억원을 들여 대구도서관을 짓는다. 지난해 말 시작된 건립 부지 환경영향평가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에 착수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캠프워커 3차 순환도로 개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청장은 "주한미군과의 협의를 통한 미군부대 담장 환경개선도 진행 중"이라며 "설치한 지 수십 년이 지나 흉물스럽게 녹슨 원형 철조망을 없애고 산뜻한 디자인을 입히겠다"고 밝혔다.
앞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활성화 노력도 멈추지 않는다.
남구는 2022년까지 160억여원을 투입해 앞산에 짚라인, 청소년 자전거 체험길, 생태숲 등을 조성해 레포츠사업을 활성화한다.
지난해 말 완성한 관광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신천, 안지랑곱창골목, 앞산카페거리 등 지역 관광지 간 연계 방안도 고심 중이다.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움직임 역시 계속된다.
조 청장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 사업에 선정돼 탈시설 장애인 자립주택 입주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는 독거노인 가정방문 사업을 시행하는 등 복지 활동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