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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불자 소비심리 오르나…대구지역 백화점 매출 '회복세'

등록 2021.04.06 14: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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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대비 신세계 200%, 롯데·현대 115% 신장률 기록

코로나19 극심했던 지난해 3월…고신장률은 '기저효과' 작용한 듯

빅3 백화점 모두 해외명품 매출 '증가'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 대구 신세계백화점 5층 해외 유명 브랜드관이 방문한 고객들로 붐볐다. 2021.02.14.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 대구 신세계백화점 5층 해외 유명 브랜드관이 방문한 고객들로 붐볐다. 2021.02.14.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따뜻한 봄 날씨에 쇼핑 수요가 늘어나며 3월 대구지역 주요 백화점 매출이 되살아 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빅3(롯데·신세계·현대)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3월 매출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점포 전체는 200% 뛰었다. 명품·F&B 300%, 남성 200%, 가전 100% 성장했다.

롯데백화점 3월 점포 전체 매출은 1년 전보다 115% 상승했다. 디자이너 의류 등 40~60대 연령층이 선호하는 여성 의류는 40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해외패션 상품군은 140% 이상 매출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 상품군이 세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3월 전체 매출 신장률도 전년대비 1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패션·F&B 200%, 여성패션 180%, 아동스포츠 170% 오르며 고성장한 것으로 기록됐고 가정용품도 70%까지 올랐다.

에르메스 매장이 신세계백화점으로 옮겨갔지만, 80% 신장률을 보인 명품·잡화 상품 매출이 금액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3월은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어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도 있다. 2019년 3월과 비교하면 신세계백화점만 소폭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3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의 매출과 비교하면 점포 전체 매출은 17% 상승했다. 에르메스와 샤넬의 신규 오픈으로 명품 장르는 36%, 생활 장르는 12% 올랐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프리미엄관 신규 개점, 코로나19 집콕 생활로 안마의자, 생활가전, 홈쿠킹 제품, 가구 등 다양한 생활제품의 소비 증가로 인해 신장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 3월 매출은 2019년 3월 대비 명품잡화, 리빙 등 10% 상승했지만, 점포 전체 매출은 –0.7%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매출도 2019년과 비교하면 –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통계자료에도 반영된 이 같은 유통 매출 증가는 지난 2월부터 예견됐다.

한국은행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월 104.8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기며 100.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3.1 상승한 수치다.

동북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1.6로 전년동월 대비 34.2%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48.9% 상승했고 가전제품, 신발·가방 등 전 상품군에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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