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약자보호 가장 미흡"…경북자치경찰위, 설문조사 결과
[안동=뉴시스] 지난 19일 경북 포항시 산림조합 숲마을에서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1.07.29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29일 '경북자치경찰에게 말해 주이소'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달 21일부터 4주간 주민 생활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안전 등에 대한 내용으로 5040명(온라인 4811명, 오프라인 229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응답자는 여성(3473명. 68.9%), 30대(2073명. 41.1%), 경주시(992명. 19.7%)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사결과 주민 생활안전 분야(2307명. 45.8%)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사회적 약자보호 분야(1845명. 36.6%)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 분야에 대한 경찰 활동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도민들도 전체의 12.0%(605명)나 됐다.
도민들의 생활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장소는 유흥·번화가(58.7%), 주거 지역(46.8%) 등을 꼽았다.
이는 1인 여성 가구가 늘고 있고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최근 이슈가 되는 사건·사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유흥주점 *재판매 및 DB 금지
범죄 예방을 위해선 범죄예방시설(CCTV등) 설치, 순찰강화 등의 활동이 중요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선 피해자보호·지원, 경찰의 신속한 수사가 우선 필요하며,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선 어린이·노인보호구역 내 단속 강화 및 시설물 개선 등 안전 활동 강화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관련 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 설문조사(QR코드·URL)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고령자 등의 의견수렴을 위한 오프라인 설문조사도 병행해 지역·연령 등 편중을 방지하고 다양한 계층·분야의 도민 의견이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이순동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의 의견을 치안 정책에 충분히 반영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시책을 세우고 불안 요소를 선제적으로 해결해 체감치안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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