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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의회 "문경 초입에 상주시 공설 추모공원 반대"

등록 2021.12.28 09:28:15수정 2021.12.28 1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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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상주시의회에 추모공원 조성 반대 성명서 전달

"사업대상지, 문경 시내에서 500여m 거리에 위치"

"문경시와 한 번도 협의 절차 거치지 않고 일방적 진행"

문경시의회 의원들이 상주시청 앞에서 상주시의 공설 추모공원 조성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문경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시의회 의원들이 상주시청 앞에서 상주시의 공설 추모공원 조성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문경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문경시의회가 상주시의 공설 추모공원 조성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문경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문경시의회는 상주시청과 상주시의회를 방문해 상주시가 추진 중인 공설 추모공원 조성 계획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상주시는 함창읍 나한리 일원 8만여㎡ 부지에 2만2000기 규모의 공설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경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상주시가 공설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문경시와 단 한 번도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사업 대상지가 문경시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시내 지역에서 불과 500m 떨어진 문경시 초입에 위치해 있어 문경시민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창기(오른쪽) 문경시의회 의장이 '상주시 공설 추모공원 반대 성명서'를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문경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창기(오른쪽) 문경시의회 의장이 '상주시 공설 추모공원 반대 성명서'를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문경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추모공원이 아무리 자연 친화적인 장사시설로 조성된다고 하지만 주민에게 공포감과 고통을 줄 수 있는 혐오시설"이라며 "문경시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본권을 심각히 침해받을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김창기 문경시의회 의장은 "문경의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문화·관광·체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짓밟는 상주시 공설 추모공원 조성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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